내달 1일부터 군수와 군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지방선거 레이스에 돌입한다.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군수와 군의원 선거 예비후보등록을 내달 1일부터 관할 선거구 선관위에 등록을 받는다고 밝혔다. 지난 2월과 3월 도지사 및 시장, 도의원, 기초의원까지 모두 예비후보등록을 할 수 있어 유권자를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도내 여야는 기초의원 선거구획정도 끝나면서 지방선거 본선을 대비한 경선과 공천, 인물영입으로 지난 대선에 이은 사활 건 한판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과 평화민주당, 바른미래당, 자유한국당 등은 정책공약 개발과 유력후보 영입 등에 착수하는 등 당의 조직과 기능을 선거체제로 전환했다.

대선이후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 도당은 1일부터 적합도 여론조사를 시작으로 당내 공천을 위한 경선작업에 나선다. 민주당 도당 공관위는 내달 15일 전후로 전주시장 등 도내 기초단체장과 광역 및 기초의원에 대한 개별면접 등 경선 후보자를 모두 결정할 예정이다.

민주당 도지사는 송하진 지사와 김춘진 전 도당원장 간 2파전이 확정됐고, 김승수 전주시장도 이날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도내 단체장 가운데 가장 먼저 현직 프리미엄을 던지고 이현웅 전 전북도 안전실장과의 경선전쟁에 뛰어 들었다.

민평당 도당은 지난 28일 전북 공천관위원장으로 김종회 도당위원장을 선임하는 등 지방선거를 대비해 발 빠른 채비에 나섰다. 민평당 도당은 도내 14곳 단체장과 광역, 기초의원 후보자를 공천할 계획이다.

특히 민평당과 바른미래당은 지방선거 인재영입을 통해 새로운 정치신인 발굴에 적극적이다. 민평당 도당은 도지사 후보로 군산출신과 전주여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박주현 국회의원을 고려하고 있고, 전주시장은 채수찬 전 국회의원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 도당도 지방선거기획단장에 이성일 전북도의원을 임명하는 등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했다. 바른미래당 도당은 지방선거기획단 뿐 아니라 상설위원회, 부위원장단, 고문단 등을 임명하는 등 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또 김관영 의원은 도지사와 전주시장 등 기초단체장에 젊고 패기 있는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도당위원장을 공석으로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방선거 출마와 관련해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다. 정의당은 일찍이 권태홍 후보를 내세우고 유권자 속으로 들어갔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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