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 100만평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전주시가 추진 중인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가 구도심 주민들의 아이디어로 완성될 전망이다.
특히,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천년 전주’의 부활을 위해 공동체를 회복시키고, 침체된 원도심의 활기를 되찾도록 할 마을계획을 주민들이 직접 수립토록 할 방침이어서 미래적 상생 발전 방안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와 전주도시혁신센터(센터장 김창환)는 지난달 30일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2층 대강당에서 동서학동과 완산동, 풍남동, 노송동 등 원도심 9개동 마을계획추진단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도 원도심 마을계획추진단 합동발대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주민 주도로 마을계획을 수립하고, 주민공동체를 활성화시켜 마을계획을 실행하는 사업으로, 인구감소와 주거지 쇠퇴 등의 문제를 겪어온 전주 원도심이 과거의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시와 센터, 원도심에 오랜 기간 거주해오며, 마을이 지닌 자원과 부족한 부분 등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주민들로 구성된 마을계획 추진단이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참여주민들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올해 사업공모와 시 마을공동체활성화위원회 심사 절차를 거쳐 금암1동과 덕진동, 동서  학동 등 3개 동을 마을계획 수립동으로,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을계획을 수립한 동 중 중앙동과 풍남동, 완산동, 인후2동, 노송동, 진북동 등 6개 동을 마을계획 실행동으로 각각 선정했다.
사업 대상 추진단은 총 1억4000만 원을 지원 받아 앞으로 보다 많은 지역주민이 자발적으로 사업에 동참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주민주도로 사업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주민역량강화교육과 마을조사, 마을의제 발굴 및 연구, 주민총회 등의 과정을 거쳐 마을계획을 수립하게 되며, 계획수립 완료 동은 다음해 실행사업 공모절차를 거쳐 수립한 계획을 단계적으로 실행한다.
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마을계획사업은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의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해가는 사업이자, 마을공동체 활동을 중심으로 마을민주주의를 확산시켜 진정한 주민자치를 실현해 가는 뜻 깊은 일”이라며 “주민들이 주도해 원도심 지역 사회적경제와 도시재생의 발판을 만들어가는 일에 시와 센터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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