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카 인근 해역에서 우리어선 마린 711호가 피랍된 것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청해부대 급파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중 가나 해역에서 마린 711호 피랍사실을 보고받고, 지난 28일 귀국 직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청해부대를 피랍 해역으로 보내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소통수석은 3월31일 전했다.

문 대통령 지시에 따라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오만 살랄라항 앞바다에서 임무수행 중이던 문무대왕함을 피랍해역으로 이동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문무대왕함은 현재 탄자니아 인근 해역을 통과하고 있으며 오는 16일쯤 사고 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마린 711호는 한국 선사가 운영하는 500t 규모의 참치잡이 어선이다. 가나 국적 선원 40여명과 선장, 항해사 등 한국인 3명이 함께 탑승했다. 이 어선은 3월 26일 오후 5시30분쯤 아프리카 가나 해역에서 나이지리아 해적으로 추정되는 세력에 의해 가나 인근 해역에서 피랍됐다. 피랍 닷새가 지났지만 4월1일 현재까지 피해자들의 소재나 납치 세력의 신원 등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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