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올해 일반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근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일반고-대학 연계 주말강좌를 운영한다.

‘인근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은 소인수 선택, 교원 수급, 교실 등의 한계로 개별학교 단위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교과목을 특정학교에서 개설, 본교 및 인근 학교 학생들이 모여 배우는 방식이다. 올해 14교 거점고에서 45개 과목을 개설해 17일부터 매주 토요일 운영 중이다. 참여학생은 730명이고 지원액은 5억 6천만 원이다.

지역별 거점학교는 전주 6교, 익산 1교, 정읍 4교, 남원 1교, 장수 1교, 순창 1교다. 주요 개설 과목은 과학실험, 논술, 국제정치, 과제연구, 공연실습, 애니메이션, 영화 콘텐츠, 중국어 회화, 음악전공실기, 미술전공실기, 체육전공실기다.

‘일반고-대학 연계 주말강좌’는 예체능이나 기초직업 분야를 배우고 싶은 학생들의 능력을 키우고자 대학과 함께 마련했다. 이번에는 일반고 학생 297명이 전주기전대학(3개과정), 전주비전대학(6개과정), 원광보건대학(2개과정), 군장대학(2개과정)에 4월 14일부터 매주 토요일 12회 48시간 수강한다. 개설강좌는 반려견관리, 제과제빵, 커피바리스타, 재난안전과 현장응급처치, 태권도, 드론공간영상, 요리사, 파티쉐 13개다.

한편 교육부는 일반고 학생들에게 소질, 적성, 진로에 맞는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고교 교육 전반을 바꾸고자 2022년부터 ‘고교학점제’를 전면 시행한다. 올해는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를 꾸린다.

전북교육청은 시범단계인 연구학교 없이 선도학교 3곳만 꾸린다. 대신 고교학점제와 궤를 같이 하는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를 자체 추진하는데 공동교육과정과 대학 연계 주말강좌는 그 일부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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