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신청기간을 오는 20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2일 남원시에 따르면 쌀 수급 안정을 위해 논에 벼 대신 다른 소득작물을 재배하는 농가를 지원하는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비축미곡 물량 배정시 논 타작물 재배실적을 50% 반영한다는 농식품부의 방침에 따라 신청량을 높이기 위해 쌀 생산농가와 전업농 등을 대상으로 신청을 독려하고 있다.

올해 남원시의 타작물 재배 목표 면적은 614㏊로, 전라북도 목표 면적 7841㏊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3월 말 기준 타작물 재배 신청면적은 219농가에서 108㏊에 불과, 목표면적의 약 17.7%에 그치고 있다.

이에 남원시는 쌀 전업농 등이 벼 재배면적의 10%이상 타작물을 재배하도록 집중 유도하는 등 재배 확대를 독려하는 한편, 신청기간을 연장하기로 한 것.

제외 대상 품목도 당초 무, 배추, 고추, 대파, 인삼 등 5개 품목이었으나 인삼이 지원대상에 추가돼 선택품목이 다소 넓어졌다.

특히 농산물의 안정적 유통을 위해 논콩 재배시 전량을 농협에서 수매하도록 했으며, 조사료인 옥수수를 500평 이상 재배시에는 축협과 연계해 수확작업을 하는 등 품목별로 안정적 생산기반을 구축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작목별 지원단가는 수단그라스 등 가축 조사료 사료작물은 ha당 400만원, 일반·풋거름작물은 340만원, 콩·팥 등 두류는 280만원 등이며, 2016년도에 벼를 재배하고 2017년에 논에 타작물을 재배한 필지에 대해서는 품목군별 지원단가의 50%를 지원하게 된다.

보조금은 사업신청 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이행점검을 거쳐 오는 11월에 개별 농업인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논 타작물 재배 확대를 통해 고품질쌀 적정 생산과 소비자가 원하는 특화작목이 확대 재배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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