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2일 비브리오패혈증 주의보를 발령하고 어패류의 취급 주의 등을 강조했다.

군산시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는 가급적 5℃이하로 저온 보관, 85℃이상 가열 처리하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은 뒤 섭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다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 온도가 18℃이상 상승하는 5∼10월, 만성간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면역저하자 등의 고위험군이 병원균(비브리오불니피쿠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고위험군중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하였을 때 주로 발병한다.

균에 감염되었을 경우 16~24시간 정도의 짧은 잠복기를 거쳐 복통, 급성발열, 오한, 혈압저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발열 후 36시간 정도 지나면 부종, 반상출혈, 수포 등의 피부병변이 발생하는 등 치사율이 50% 이상의 높은 감염성질환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전남 여수시 일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됐다”며 “통상적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해수에서 확인된 이후 1~2개월 이내 환자 발생이 보고됨에 따라 이에 대한 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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