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 타결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정착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 간 긴밀한 협력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갈등 요인을 정리했다는 점에서 아주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보호무역주의 흐름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국과의 FTA 개정 협상을 빠르게 마무리해 대외경제의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은 매우 큰 성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자동차 수출과 농업을 지켜내고 철강관세부과 면제 등을 이끌어 내 양국간 이익 균형을 맞춰 우리 산업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평가하고, “이번에 입증된 우리의 FTA 협상 경험과 능력을 토대로 보다 높은 수준의 세계경제개방을 지향하면서 각종 무역 협상에 능동적이고 당당하게 대처하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지난달 다녀온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 순방과 관련해 해외순방 후속조치추진단과 기업과 정부간의 긴밀한 협력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라고 지시했다. 또 기업설명회를 열어 해외순방에서 논의된 협력사업들을 공유하고, 빠른 시일 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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