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유통가가 ‘벚꽃’으로 물들었다.

2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봄을 맞아 식음료, 주류 등 벚꽃 디자인을 활용한 한정 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도내 다이소 지점에서는 ‘2018 봄봄 시리즈’로 벚꽃 콘셉트 디자인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하는 만큼, 리빙, 뷰티 등으로 상품군을 대폭 늘려 총 110여 종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벚꽃향이 나는 벚꽃 캔들과 아로마 디퓨저 등 인터리어 소품을 비롯해 봄비가 닿으면 꽃이 피는 변색장우산, 자수양말 등 패션 소품이 호응을 얻고 있다.

식음료 시장도 발 빠르게 ‘벚꽃 음료’로 소비자들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디야 커피는 오는 5월 말까지 시즌 신 메뉴 ‘벚꽃라떼’를 판매할 계획이다. 바람결에 흩날리는 벚꽃잎을 연상케 하는 라떼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설명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역시 오는 16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체리블라썸 이벤트를 하고 있다.

음료 3종과 푸드 3종, 텀블러 등 MD 상품 25종을 출시, 파우더와 토핑 등으로 사랑스러운 느낌을 더했다는 것.

편의점에서도 벚꽃 시즌 한정판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벨기에 전통 밀 맥주 호가든은 봄맞이 한정판 제품 ‘호가든 체리’를 출시, 체리꽃향을 첨가해 기존 맥주와 차별화를 보였다.

또 금복수의 아름답고 화사한 벚꽃을 모티브로 한 ‘맛있는 참 벚꽃 에디션’은 핑크 컬러를 사용해 봄의 정취가 느껴지도록 디자인해 판매하고 있다.

직장인 정 모(38․전주 평화동)씨는 “벚꽃 한정판 상품은 이 시기에만 구입할 수 있어 더욱 눈여겨 볼 수밖에 없다”며 “봄을 느낄 수 있어 많이 찾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도내 A 유통업체 관계자는 “벚꽃 한정 상품 판매를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데 고객들 반응이 너무 좋아 올해 더욱 집중하고 있다”며 “가성비가 좋은 시즌 한정제품이 많아 각 업계에서도 마케팅이 치열한 분위기다”고 전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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