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가이자 캘리그라퍼 1세대인 강수호가 중·고급 캘리그라퍼를 위한 작품집 <곁에 두고 싶은 사랑>(서인프린텍)을 펴냈다.
  캘리그라피는 다양한 감성을 글씨로 표현하는 창작예술로 풍부한 창작을 위해서는 다양한 서체나 글꼴을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캘리그라피에 대한 잘못된 지식으로 기본보다는 기교에 치우치는 교육이 성행하면서 부작용도 생겨나고 있다.
  저자는 “캘리그라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아야 한다”며 “지난 시간동안 다양한 서체와 글꼴을 두루 연구하고 교육한 바를 바탕으로 캘리그라피의 올바른 이해를 돕고 독자들의 캘리그라피 실력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작품집을 펴내게 됐다”며 출간 배경을 설명했다. 
  작품집에 사용된 시구들은 ‘이형구 시인의 시집 <곁에 두고 싶은 사랑>(2008년)에서 발췌한 글이다.
  작품집은 1부 ‘완성도 높은 작품 감상’ 2부 ‘150여점의 예제 따라쓰기’로 구성돼 있다.
  저자는 “이번에 펴낸 중·고급 작품집외에 입문자를 위한 교재도 곧 펴낼 계획이다”며 “앞으로 서예술이 대중들에게 가까워질 수 있도록 고전을 바탕으로 다양성과 실용성, 현대성을 지향함으로써 대중성을 고취하기 위한 작품창작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원광대 서예학과를 졸업했고 원광대 교육대학원에서 서예교육을 전공했다. 현재 (사)필 문자디자인 연구소·동방서예학원 대표, 원광대 조형예술디자인학과 캘리그라피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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