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 예산이 지난달 말 국토부에 최종 배정됐다.
당초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 5억원은 올해 국가예산에 반영됐으나 기재부가 수시배정 예산으로 묶어 놓으면서 절차 지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국토부는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비 배정이 확정되면서 본격적인 행정절차 추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항공수요조사 용역이 마무리 단계로 수요가 충분한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곧바로 사전타당성조사로 연결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과업지시서 작성 및 용역계약 등의 행정절차를 빠르게 진행, 올해 안에 결과를 도출해 내겠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사전타당성 조사에서는 총사업비 확정 및 편익 등을 산출하여 경제성 및 정책적 분석을 통한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게 된다.
또 어디에 공항을 배치해야 가장 효용가치가 있는가를 전문적으로 조사·분석해서 공항의 입지도 확정하게 된다.
전북도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이 착수될 수 있게 된 만큼 앞으로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위해 총력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 이전 개항을 위해서는 예타 면제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예타가 면제되면 내년도 기본계획 수립, 2020년 기본 및 실시설계, 2021년 공항건설 착수에 들어가 2023년 잼버리대회 이전 개항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도는 예타면제 논리로 새만금 국제공항이 김제공항의 연장선에 있다는 점을 적극 피력하고 있다. 당시 김제공항이 착공까지 했다는 것은 전북에 공항 필요성이 이미 입증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정호 정무부지사는 “새만금개발공사가 설립되고, 새만금에서 다양한 개발사업들이 진행되면 지금과는 상황이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면서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 전에 새만금 국제공항이 개항될 수 있도록 신속 추진 로드맵을 마련하고, 이를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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