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전북혁신도시를 서울과 부산에 이어 ‘제3의 금융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전북을 제3의 금융중심지로 지정하기 위한 연구 용역을 추진한다.

금융당국은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금융중심지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에 대한 필요성과 타당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2일 전북도 및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중심지 추진전략 수립 및 추가지정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 용역 입찰을 오는 16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지정하려는 전북혁신도시는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이 전북을 찾아 전북을 서울, 부산에 이은 제3의 금융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지역 공약이다.

용역은 금융중심지 지정 필요성과 타당성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추가 지정할 경우 관련 법 등 고려해야 할 요건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 대통령 공약 이행을 위한 전북혁신도시를 평가하고 금융중심지로의 발전에 필요한 기본 요건도 살펴볼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중심지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우선 추진 가능한 중점분야 발굴·육성 및 금융시스템의 제고, 지역별 특화전략 수립 등 세부 전략도 추진한다.

연구는 통계분석과 해외사례 조사 등을 포괄한 정성분석을 통해 이뤄지며 올해 12월까지 진행된다. 자산운용업·핀테크 등 금융산업 및 지역개발 분야 외부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정책 세미나나 간담회도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도는 앞서 전북을 ‘제3의 금융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금융타운 종합개발계획 수립용역‘을 추진 중에 있으며 올 하반기쯤 용역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도는 용역이 마무리되면 금융타운 조성사업을 가시화 할 수 있도록 사전절차 이행작업을 추진하는 한편, 금융중심지 지정과 금융기관 집적화룰 위한 다각적인 유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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