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고강도 대책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군은 최근 중국과 국내 환경 변화로 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해짐에 따라 정부 차원은 물론 군 자체적으로 다양한 고강도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우선 1억 9500만원을 투자해 대기오염 측정망 구축을 상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군청 옥상에 미세먼지와 오존 등 가스 오염을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해 군민들이 앱을 다운 받아 순창지역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대기오염 발생사업장 및 공회전차량의 지속적 단속을 추진해 미세먼지의 원천적 발생을 억제할 계획이다. 특히 고농도 미세먼지 관련 대응요령과 행동요령을 군민들이 잘 알 수 있도록 읍면이장회의와 SNS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순창군은 지난해 이미 조기폐차 및 전기자동차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순창군 대기환경 개선 및 지원조례 제정을 완료해 미세먼지 저감에 대한 법적 기반을 만들었다. 또 학교 어린이집 요양원 등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요령을 집중 홍보하고 대기오염 유발 사업장 및 차량에 대한 지속적 단속과 예산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자체 미세먼지 저감조치를 실행하고 있다.

황숙주 군수는 “최근 미세먼지로 많은 군민들이 걱정하고 불편해 하는 것 같다” 면서 “정부 차원은 물론 우리군 자체적으로도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 군민들의 불편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미세먼지가 나쁨과 매우나쁨 단계일 때는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천식을 앓고 있는 경우 흡입기를 더 자주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특히 눈이 아픈 증상이 있거나 기침이나 목의 통증으로 불편한 사람은 실외 활동을 피하고 부득이 외출 시에는 황사 마스크를 꼭 착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순창=이홍식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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