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이 오는 9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청와대는 3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키스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식오찬을 주최할 예정”이라며 “슬로바키아 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의 공식 방한이며 양국이 수교한지 25주년이 되는 해에 이루어져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슬로바키아는 기아자동차, 삼성전자를 포함한 90여 개의 우리 기업이 투자해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은 유럽 내 주요 협력 파트너다.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수교 25주년을 맞은 양국관계의 발전 현황을 점검하고, 양국 간 경제분야 실질협력 확대 방안을 등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과학기술 등 미래지향적 협력증진 방안,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 강화에 필요한 제반 사항도 심도 있게 협의한다.

김 대변인은 “슬로바키아는 중유럽 지역협력체인 비세그라드(V4) 그룹(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헝가리)의 회원국으로서 이번 방한은 한-V4 차원의 협력 강화 등 우리의 대 유럽 외교 다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키스카 대통령은 지난 2월8일부터 14일까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비공식 방한한 바 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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