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소비자물가가 6개월 연속 ‘1%대’를 이어가고 있다.

3일 호남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3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3.40으로 전년동월대비 1.0% 상승했다.

도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2.0% 기록한 이후, 10월(1.8%), 11월(1.3%), 12월(1.7%), 1월(1.2%), 2월(1.7%), 지난달까지 계속해서 1%대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6% 상승해 2월(1.8%) 오른 것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폭이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7% 상승했다.

지난해 동월에 비해 신선어개류는 7.9% 오른 것에 반해, 같은 기간 신선채소류는 0.2%, 신선과실류는 2.5% 각각 하락했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전년동월비 1.1% 상승했다. 이 중 농축수산물은 전년동월에 비해 2.6% 올랐다.

특히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오징어로 전년동월에 비해 무려 40.0% 상승했으며, 이는 어획량이 급감이 이유로 높은 가격을 형성한 것으로 보여 진다. 이어 고춧가루(39.6%), 쌀(27.9%), 사과(9.4%) 등이 올랐다.

쌀값의 경우, 지난해 가뭄으로 곡물가격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에 오른 것으로 분석되며 쌀값과 함께 빵(5.0%) 가격도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전년동월에 비해 1.1% 상승했고, 전기․수도․가스는 전년동월에 비해 2.4% 하락했다.

서비스는 전년동월비 0.9% 상승했으며, 집세는 0.6%, 개인서비스는 1.1% 전년동월에 비해 각각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 살펴보면, 의류․신발(1.8%), 가정용품․가사서비스(1.7%), 식료품․비주류음료(1.6%), 주택․수도․전기․연료(1.6%), 교통(1.5%) 부문 등은 상승했으며, 음식․숙박(-0.5%) 부문은 하락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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