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과 중국 스다오(석도 石島) 간 국제여객선의 매일 운항이 4일부터 본격 시작되면서 군산항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하고 있다.

이 항로 운항 선사인 석도국제훼리(주)는 그 동안 왕복 주 3항차 운항을 하면서 최근 9년 동안 2.5배의 물동량 증가를 보이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2008년 4월 취항한 석도국제훼리(주)의 물동량은 지난 2009년 한해 1만5,085TEU였던 컨테이너 화물이 지난해 3만7,216TEU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

여객의 경우에도 지난 2016년 16만9,787명에서 18만4,046명으로 전체 8%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번 국제여객선 6항차 운항은 그 동안 침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군산항의 활성화에 큰 기대감을 불어 넣고 있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대중공업,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의 충격을 다소나마 완화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산시는 이번 중국 스다오 노선 증편으로 5,969억 원의 경제효과 발생과 신규 일자리 1,142개 창출, 국제여객선터미널 및 인근 새로운 상권 형성, 1일 평균 500명 이상의 관광객 방문을 예상하고 있다.

또 이 노선의 국제여객선을 타고 입국하는 중국 관광객들로부터 군산 근대 역사관광지구 및 고군산군도 등이 전북지역 대표 관광지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라북도와 군산시, 군산지방해양수산청 주관으로 개최돼 국내외 선・화주와 군산항 유관기관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9일 군산항 국제여객선터미널에서 군산~스다오 간 한중카페리 취항 10주년과 항차 증편을 기념하기 위한 취항식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군산항을 출발하는 국제여객선은 기존 스다오호 여객선과 신조선 뉴스다오펄호가 금요일을 제외한 매일 번갈아가며 운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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