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통문화전당 전경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업무효율 극대화를 위해 조직을 재정비했다.
  4일 전당은 송재명 사무국장 권한대행 체제에서 지난해 시행했던 용역을 토대로 조직개편을 단행, 사업의 선택과 집중, 조직 효율화를 통해 ‘일하는 조직’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당은 기존 1국3팀3센터를 사무국과 센터기획국으로 나누고 사무국에는 3개의 팀, 센터기획국에는 전통문화창조센터, 한식창의센터, 한지산업지원센터 등 3개 센터를 두는 2국3팀3센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전략기획팀은 정책기획팀으로, 기존 경영지원팀은 경영팀으로 각각 변경됐다. 기존 홍보마케팅팀에서만 해오던 홍보업무가 팀·실별로 분산 운영, 홍보 다각화를 꾀하도록 했으며 전당 공간 활성화 업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될 ‘공간운영팀’이 새롭게 신설됐다.
  공간운영팀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비롯해 ▲고객 지원 업무 ▲전통문화 교육·체험 프로그램 ▲전시·공연 등 전통문화 행사 기획 ▲공방 임대 및 대관 업무 등 기존 보다 강화된 공간 활성화 전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는 전당이 시민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의 산물로 분석되는 대목이다. 아울러 인사, 예산, 시설 등 권한 업무가 한 곳에 집중되어 있었던 경영지원팀 업무도 3개 팀으로 나눠 권한 분산은 물론 업무과중 문제도 해소시켰다.
  공예진흥팀은 ‘수공예 중심도시 전주’라는 시정 정책을 수행하기 위한 팀으로, 올해 전주한옥마을 공예품전시관 운영과 전통문화 융복합 사업 등 공예사업 전반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재외공관 한스타일 사업 등 한지 세계화를 위해 일해 왔던 디자인개발실은 이번에 콘텐츠개발실로 이름을 바꿔 전주의 우수한 유·무형 문화자산을 콘텐츠화고 이를 연구 개발 및 육성하는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올해 사업과 관련해서는 ‘생활전통문화의 창의적 환경조성’을 운영 목표로 설정하고 3대 추진전략을 ▲전당활성화 ▲전통문화 콘텐츠개발 ▲수공예 사업 확산으로 각각 잡았다. 이의 실현을 위해 전당은 ‘중장기 3대 전략 및 10대 중점과제’를 통해 목표를 달성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우선, 전당은 ‘생활 속 전통문화 확산’을 꾀하고자 오는 7월 중 한 주를 ‘한국전통문화 주간’으로 잡고, 이 기간 지역 명인과 작가, 창작자, 시민,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전통문화 콘텐츠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체험 중심의 전통문화 체험과 교육, 놀이도 연중 추진된다.
  전당의 자립도 향상을 위해 올해 역시 태스크포스팀이 꾸려져 국가공모사업과 각 기관의 연구과제에 대한 발굴·유치 작업도 진행된다.
  이밖에도 한지산업지원센터 고유의 R&D 기능을 강화하고, KOLAS 인증시험기관 기능 활성화, 전주 전통한지 보급화, 재외공관 한스타일 공간 연출 등 한지의 산업화, 세계화를 위한 사업도 다각화 해 나가기로 했다.
  송재명 권한대행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당의 성격에 부합하는 사업 위주로 전진 배치하고, 조직 역시 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편, 업무 효율화를 꾀했다”며 “무엇보다 제3대 원장이 선임되기 전까지 업무 공백 최소화와 조직 안정에 힘써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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