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전라북도회가 '새만금사업 지역건설업체 우대기준'을 꾸준히 건의한 것과 함께 지난해 200㎡ 이상 건축물은 건설업체만이 시공토록 하는 '건산법 개정안'도 주도적으로 건의했던 사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가지 사업은 모두 지난해 이뤄진 건설 관련법 등이다.
건협 전북도회는 4일 전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대표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0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정대영 전북도회장은 "지난 한해 우리 건설업계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내수경기 위축 등 많은 시련이 있었으나, 반면 큰 성과가 있었던 한해였다"고 소회했다.
먼저 건설협회는 SOC예산은 국민안전을 위한 복지이며 정부의 일자리창출 정책에 부합되는 필수적 예산이라는 논리로 정부와 국회를 설득해 애초 예산보다 증액(1조3,000억원)된 19조원을 확보하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전북도회가 주도적으로 건의했던 주거용 및 비주거용 모두 200㎡ 이상은 건설업체 만이 시공토록 하는 건산법 개정안이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을 통과하면서 약 10조원에 가까운 건설물량 증대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
또한 2013년부터 건의해 오던 도내 건설업계 숙원인 '새만금사업 지역건설업체 우대기준'을 새만금청에서 마련해 지난해 7월 고시한 것은 괄목 할 만한 성과였다.
이러한 제도 마련에 따라 최근 발주된 새만금 남북도로 1,2공구에 지역업체가 최소 26%에서 최대 51%까지 참여하는 큰 성과를 냈다는 것이다.
정대영 도회장은 "협회는 건설관련 다양한 제도적 개선점을 도출해 해결함으로써 회원들의 권익 보호에 앞장서고, 회원사 상호협력과 소통을 바탕으로 도민과 함께하는 건설단체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발전을 견인할 구심체가 되도록 최선의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지역 건설산업산업 환경 개선 및 회원 서비스 내실화를 목표로 ▲수주환경 조성 및 적정공사비 확보 ▲건설제도 합리적 개선 및 정부위탁사무 공정 수행 ▲회원 경영활동 지원 및 협회 활성화 ▲나눔·사랑 실천 및 건설산업 이미지 개선 등 2018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한편, 건협 전북도회는 이날 회의에 앞서 지역 대학교에서 추천된 건설관련 학과 대학생 5명과 중·고등학생 20명에게 2018년 지역 우수인재 육성 장학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황성조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