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과수원 해충방제에 효과적인 교미교란제를 지원한다.

5일 완주군은 이달 초 관내 52ha의 과원을 대상으로 신초와 수확기 과실에 큰 피해를 입히는 복숭아순나방과 심식나방을 친환경적으로 방제 할 수 있는 교미교란제 6만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교미교란제는 나방 암컷이 수컷을 유인하기 위해 분비하는 페로몬을 인공적으로 합성한 것으로, 수컷 나방이 암컷을 찾는 데 혼선을 일으켜 정상적인 교미를 방해하고 알을 낳을 수 없게 하는 친환경 약제다.

과수원에서는 이른 봄부터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여름철 고온이 지속되면서 방제 속도를 웃도는 해충 발생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복숭아 순나방이나 심식나방과 같은 해충의 피해가 커지면서 과수농가의 경제적 손실이 확대되고 있다.

교미교란제는 복숭아순나방뿐만 아니라 복숭아 심식나방, 복숭아유리나방 방제에 상당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농가의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석수 기술보급과장은 “과원 10a당 100개를 설치하는데 월동나방류의 성충이 발생하기 전인 4월에 80%, 7월 하순에 추가로 20% 설치 시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며 “과원의 안쪽보다는 가장자리에 더 많이 설치하되, 그늘진 지상 150cm 이상의 가지에 매달아 두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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