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봄의 싱그러움을 담아낼 김제모악산축제가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김제 금산사(모악산) 주차장 특설무대 일원에서 ‘자연이 그려낸 어머니의 산, 모악산’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김제모악산축제는 2008년부터 ‘모악산 명산 만들기’ 일환의 '모악산 벚꽃잔치'라는 이름으로 김제시 백구면 번영로에서 열렸던 벚꽃축제를 2014년 제7회 축제부터 '김제모악산축제'로 변경 추진해 왔다.

이번 제11회 김제모악산축제는 2014년 세월호, 2015년 메르스·구제역, 2017년 AI 확산 등으로 취소된 후 2016년에 이어 2년 만에 개최되는 축제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축제장을 방문하는 상춘객 맞이 할 준비를 마쳤다.

김제모악산축제는 호남평야를 아우르는 어머니의 품과 같은 명산, 모악산을 알리기 위해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는 벚꽃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모악산 고유의 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중심형 축제이다. 이를 위해 김제시에서는 치매 극복을 위한 ‘명산 모악산 마실길 걷기 대회’, ‘도내 시군 어머니 합창단 공연’, ‘모악산 퀴즈쇼’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두 번째는 주민 주도형 축제로의 전환을 시도한다. 기존 지역축제가 관 주도로 이루어졌던 점을 고려하여 기획부터 세부 프로그램 운영까지 주민이 직접 참여하여 지역소득 창출로의 연계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었다. 읍면동 주민이 참여하는 우수 농·특산품 판매관, 원평장터 주민이 주체가 된 체험활동 및 지역 홍보, 목조각·도자기·농악 등 무형문화재 공개 시연행사 등이 바로 그것이다.

마지막으로 관광객 편익 증진을 위한 축제장 기반시설 조성이다. 시는 등산객과의 혼잡을 방지하고자 축제 참가자 동선을 고려하여 특설무대 등 부스를 설치하였으며, 음식점·이동화장실 등 다중밀집시설은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하여 위생 점검에 만전을 기하였다. 또한 인공폭포를 가동하고 그 앞에서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여 관광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이후천 시장 권한대행은 “2년 만에 개최되는 제11회 김제모악산축제는 지역주민이 한마음으로 준비한 축제로 전국 여느 축제와 차별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며, “어머니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모악산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일상의 근심에서 벗어나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김제=최창용기자.ccy@j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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