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군수가 맞붙은 순창군수 선거에서는 민주당 황숙주 현 군수가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3선 달성의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이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순창군수 출마가 거론되는 4명의 인물 중 ‘누구를 가장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7.5%가 황숙주 현 군수를 택했다.

비교적 안정적으로 군정을 펼치며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3선 달성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3선 도전에 대한 군민들의 피로감은 단점으로 작용돼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어 민주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인형 전 군수가 35.3%로 과거 재임 때의 지지층 결집에 노력해 군수직 탈환을 노리고 있으며 양영수 전 군의원(8.5%), 장종일 전 효사랑순창요양병원 이사장(4.5%)이 뒤를 이었다. 기타 후보는 0.2%,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4.0%다.

이에 이번 순창군수 선거는 황숙주 현 군수와 강인형 전 군수가 양강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관측하면서 다른 후보들의 반전과 약진 여부에 따라 선거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거구별로는 1선거구와 2선거구에서 황숙주 현 군수가 우세했다. 1선거구(순창읍·유등면·인계면·동계면·적성면)는 황숙주 현 군수(47.1%) 강인형 전 군수(33.3%), 양영수 전 군의원(10.0%) 순으로 집계됐다. 2선거구(풍산면·금과면·팔덕면·복흥면·쌍치면·구림면)는 황숙주 현 군수(48.1%), 강인형 전 군수(37.8%), 양영수 전 군의원(6.7%)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연령별로 황숙주 현 군수의 경우 60세 이상(51.1%)과 30대(51.0%)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40대(45.3%), 19~29세(42.9%), 50대(41.1%)순으로 집계됐다

강인형 전 군수는 50대에서 38.0%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60대 이상(37.9%), 40대(33.5%), 30대(29.0%), 19~29세(27.6%) 순으로 고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양영수 전 군의원은 19~29세(17.1%)와 40대(10.7%)에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성별로 보면 황숙주 현 군수는 여성(51.4%)이 남성(43.2%)보다 지지율이 높았고, 강인형 전 군수는 남성(35.5%)과 여성(35.1%)의 지지율이 비슷했다. 양영수 전 군의원은 남성(10.4%)이 여성(6.9%)보다 지지율이 높았다.

직업별 지지도를 보면 황숙주 현 군수는 무직·기타(55.2%), 화이트칼라(53.7%), 주부(50.7%)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았고 강인형 전 군수는 자영업(42.7%), 주부(41.1%), 농·임·어·축산 종사자(37.8%)에서 강세를 보였다. 양영수 전 군의원은 학생(22.6%)과 블루칼라(15.5%), 농·임·어·축산 종사자(9.8%)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80.2%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각각 2.5%, 자유한국당 1.4%, 바른미래당 0.7%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7.5%,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2%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특히 30대(88.2%)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60대 이상(82.7%), 50대(80.0%), 40대(77.2%), 19~29세(64.4%)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민주당(79.8%), 민주평화당(4.7%), 정의당(2.6%), 자유한국당(1.8%), 바른미래당(0.4%), 여성의 경우 민주당(80.4%), 정의당(2.5%), 자유한국당(1.1%), 바른미래당(1.0%), 민주평화당(0.6%) 순으로 지지를 보냈다.

선거구별 정당 지지도는 1선거구와 2선거구에서 모두 민주당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민주당은 1선거구에서 81.1%, 2선거구에서 78.8%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1선거구에서 3.0%, 2선거구에서 1.9% 정의당은 1선거구에서 1.3%, 2선거구에서 4.2%로 집계됐다./김대연기자·red@

 

이번 조사는 전라일보와 전북도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이 공동으로 지난 3~4일까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순창군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4명(총 통화시도 2726명)을 대상으로 유선 54.4%(RDD), 무선 45.6%(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율은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18.5%다. 분석방법은 2018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지역, 성별, 연령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한 것이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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