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 5일 2018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첫 실무회담을 마치고 본격적인 정상회담 준비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 이날 실무회담은 의전, 경호, 보도 부문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다. 남북 대표단은 특히 점심시간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4시간 동안 마라톤 회담을 진행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회담을 마치고 청와대로 복귀한 권혁기 춘추관장은 브리핑에서 “경호와 의전 관계자들이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충분히 회의했고, 진지하고 꼼꼼하게 회의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그러나 최종 결정 전까지 회담 내용을 비공개에 부친다는 남북 간 합의에 따라 이날 회담 내용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의전과 경호, 보도에 관한 실무급 회담이었던 만큼,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동선, 정상회담 시간 오·만찬여부, 특히 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오는 방식 등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담에는 우리측에서는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을 수석대표로 조한기 청와대 의전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신용욱 경호차장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을 수석대표로 신원철, 리현, 로경철, 김철규, 마원춘 대표가 참석했다.

남북 대표단은 오는 7일에는 통신 관련 실무회담을 판문점 통일각에서 진행한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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