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조자영)은 7일 대전 오월드에서 남원·임실·순창·무주·장수 등 관할지역 학대피해아동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문화지원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문화지원활동은 13명의 학대피해아동과 9명의 보호자, 17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한 가운데 대전 오월드에서 동물원을 관람하고 놀이기구를 탑승하는 등 가족 봄나들이 행사로 진행됐다.

전주대, 전주비전대, 군산대 학생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고, 남원 굿네이버스클럽과 남원경찰서 경찰발전위원회(위원장 배석기)에서 재정적인 후원을 담당했다.

이날 활동에 참여한 가족들은 아동학대로 인해 관계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들로, 가족간의 관계 개선과 함께 피해 아동들의 닫혔던 마음을 여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분석했다.

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학대피해아동이 가족 내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피해아동과 가족, 아동보호전문기관, 지역사회의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

노희정 상담원은 “교육문화지원활동은 학대피해 아동들이 가족들 안에서 학대피해를 회복하는 과정으로 의미를 갖는다”며 “가족구성원이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지지하는 긍정적인 경험을 통해 가족 관계를 회복하고 재학대를 예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동부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복지법과 아동학대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기초해 설립된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기관이다. 지난 2006년부터 학대피해아동지원사업, 아동학대예방교육 및 캠페인, 심리치료, 가족역량강화프로그램, 학대피해아동 멘토링, 부모상담, 함께 만드는 희망나눔터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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