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이 지방선거 후보자별 면접을 마쳤으나 14개 단체장과 광역의원 4곳을 다시 정밀심사를 거쳐 경선키로 했다.

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8일 전주시장 후보인 김승수, 이현웅 후보를 마지막으로 도내 118곳 시장군수와 지방의원 후보 공천 응모자를 대상으로 3일간 면접을 마쳤다.

공관위는 이날 14개 단체장 전 지역을 정밀 심사키로 하고 광역의원(35곳)은 12곳 단수추천, 19곳 경선키로 한 반면 전주4선거구 등 4곳은 정밀심사를 하기로 했다. 익산시장 경선은 1차와 2차로 나눠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이는 지역위원회의 건의를 공관위가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광역의원이 확정된 곳은 전주1선거구 정호윤, 2선거구 오평근, 3선거구 이병도, 5선거구 이병철, 9선거구 국주영은, 10선거구 최찬욱, 11선거구 이명연, 익산 2선거구 김정수, 완주 1선거구 송지용, 순창 최영일, 고창 1선거구 성경찬, 2선거구 김만기 등이다.

이와 달리 전주을 지역위원회에서 여성의무공천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광역의원 전주4선거구와 군산 1, 2선거구, 임실 등 4곳이 정밀심사 선거구로 선정됐다.

기초의원은 군산 아 선거구 서동완, 완주 라 선거구 서남용, 익산 다 박인철(기호 경선) 등이 확정됐으며 여성의무공천은 전주 나 이남숙, 김제 마 김영자, 익산 다 강경숙 등이다.

공관위원들은 후보자들에게 당 정체성과 본선 경쟁력, 도덕성 등을 중심으로 개별면접을 실시했다. 공관위원들은 도전자에게는 본선 경쟁력, 현직에게는 공약이행도와 도덕성 등을 중점적으로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공관위가 면접을 마쳐 단수와 배수지역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경선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시장군수와 광역의원 4곳에 대해 정밀심사를 다시 진행한 후 빠르면 11일부터 경선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관위의 이 같은 결정은 단체장과 광역의원의 경우 경선배제를 할 경우, 무소속 출마나 다른 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을 막기 위한 고육책으로 보인다. 이번 면접에도 일부가 참여하지 않고 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가 정밀심사를 결정하면서 도덕성 등이 부각되고 있는 일부 현역 낙마와 여성의무공천지역확대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민주당 중앙당은 8일 광역과 기초단체장 후보경선에서 다른 당 지지자는 제외하고 여론조사를 진행하기로 해 역선택을 방지하도록 했다. 민주당 단체장 경선은 권리당원과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방선거 경선은 안심번호를 사용하는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의 대상이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층으로 한정해 다른 당 지지자가 경선에 참여해 결과적으로 본선 경쟁력이 약한 후보에게 투표하는 역선택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또 권리당원 및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 시 질문은 어느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더 적합한지를 묻는 적합도 방식으로 진행키로 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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