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올해 35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농로와 용·배수로, 재해위험 저수지 정비 등 농업생산기반시설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이중 농로 확·포장 및 용·배수로 현대화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210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130억원(62%)이 증가했다.

9일 남원시에 따르면 농업생산성 향상과 안전한 영농을 위해 올해 재해위험저수지 5개소를 정비하고, 농로 76km 확·포장, 용·배수로 104km 현대화, 1개 지구에 대한 경지정리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전체 예산의 73%에 이르는 257억원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장마철 이전에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남원시는 농로 및 용·배수로 사업을 조기에 추진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20개 읍·면·동에 일제히 재배정했으며, 현재 실시설계와 공사를 병행 추진하고 있다. 실시설계 공정률은 80%, 공사추진은 60%대에 이르고 있어 본격적인 영농기 이전에 사업을 완료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남원시는 내년에도 농로 확·포장과 용·배수로 현대화, 수리시설 개보수사업 뿐만 아니라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 배수개선사업 등 농업생산기반사업을 추진해 농업인에게 최적의 영농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준무 농정과장은 “농로, 용·배수로, 저수지, 양·배수장 등 수리시설물의 미정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소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민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국비 등 사업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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