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논 타작물재배 지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논 재배에 적합한 작물로 습해에 강한 콩과 수수를 추천했다.
'논 타작물재배 지원사업'은 밭작물의 자급률을 높이고 쌀 수급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제도로, 해당 농지가 있는 읍·면·동사무소에서 이달 20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으며, 헥타르(ha)당 콩·팥은 280만원, 참깨·들깨·수수는 340만원 지원한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논은 경사도 7% 이하의 준경사지 및 평야지여서 배수시설을 설치하고 작물에 따라 알맞은 시기에 파종해야 피해를 줄이고 수량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연구 결과, 암거배수시설을 설치한 경우 콩 16%, 팥 73%, 수수 15%, 참깨 48%의 수량 증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배수시설을 설치하기 어려우면 콩과 팥은 개화기에, 참깨와 수수는 유묘기에 습해 시 수량이 가장 많이 감소하므로 이 시기에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습해가 우려되는 논에서는 이랑을 20cm 이상으로 만들고, 배수로는 포장 테두리를 따라 50~80cm 정도로 깊이 내주며, 중앙에는 열십자(十)나 우물정자(井) 형태로 물길을 내 배수가 원활하도록 해야 한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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