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우수한 기술력과 참신한 제품을 보유하고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공공구매 확대 정책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 총 200억 원 상당의 지역제품 구매를 목표로 우선구매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우선구매 활성화는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의 기(氣)를 살리고,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차원에서 기획됐다.
시는 산하기관 뿐 아니라 혁신도시 이전기관과 공공기관까지 우선구매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역제품의 지역 내 소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는데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구매 대상인 우수중소기업과 함께 혁신도시 이전기관 등을 동행 방문해 제품 홍보에 나서고, 기관장 회의 등 각종 간담회를 통해 지역 제품을 알려 우선구매에 대한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또한, 호텔 등 대형숙박시설과 음식점 등에서도 지역기업과 연계해 제품을 납품받을 수 있도록 하거나, 지역제품 전시·판매 홍보관 설립을 위한 협의도 이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어린이집연합회와 유치원연합회 등 다양한 단체를 대상으로도 지역제품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는 이날 한국전통문화전당 4층 교육실에서 시 산하 구매 및 계약 담당자, 주요 사업 담당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중소기업제품 전시 및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제품 전시·설명회에는 우선구매 대상인 루미컴(주) 등 15개 우수 중소업체가 참여했고, 구매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PPT 발표를 통해 직접 홍보하면서 생산 제품에 대한 신뢰와 관심을 높이기도 했다.
안동일 시 중소기업과장은 “지역제품 우선구매 활성화는 단순한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단초가 된다. 이를 위해 공공구매 담당자들의 의식변화가 필요하다”며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참여 기업들의 더욱 활발한 활동과 구매 담당자들이 지역기업 생산품을 구매하는데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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