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 심장부에 위치하며, 이른바 ‘마지막 노른자위’로 일컬어지는 대한방직 부지 개발 방안에 대해 도민 38.5%는 ‘시민공론화 여론결과에 따라야’한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공원 및 시민녹지 공원조성’이 32.8%로 나타난 반면, ‘아파트 및 상업용지 개발’과 ‘현 상태 유지’는 각각 8.1%와 7.2%로 조사됐다.
개발 방안에 가장 밀접한 전주시민의 경우, ‘공원 및 시민녹지 공원조성’이 44.0%로 가장 높았고, ‘시민공론화 여론 결과에 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34.7%로 그 뒤를 이었으며, ‘아파트 및 상업용지 개발’ 10.5%, ‘현 상태 유지’ 4.4%의 의견 순이었다.
‘시민공론화 여론결과에 따라야’한다는 의견은 19세~29세(41.4%)의 연령대와 익산시(42.4%), 정읍시(43.6%), 남원시(43.9%), 무주군(44.7%) 지역에서, 블루칼라 계층(41.8%) 및 학생(41.9%) 등의 직업군에서 특히 높았다.
아울러, ‘공원 및 시민녹지공원 조성’은 30대(42.6%)와 전주시(44.0%), 화이트칼라 계층(44.4%)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의견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주 서부신시가지 내 전북도청 인근에 위치한 대한방직은 지난 1975년 8월부터 운영중에 있으며, 부지는 총 21만6000㎡ 규모로, 지난해 ㈜자광이 1980억 원에 매입했다.
이번 조사는 본보 등 도내 4개 언론사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일까지 전북 14개 시군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7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으로, 유선전화 RDD와 무선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조사했다.
시군별로 유선전화 RDD는 31.9%에서 54.4%, 무선가상번호는 45.6%에서 68.1%이며, 응답별은 시군별 14.7%에서 32.5%이다. 분석방법은 시군별 완료 사례수를 전라북도 시군의 19세이상 성인남녀 비율에 따라 가중치를 적용했다. 기타 사항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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