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전라북도서도대전에서 문인화부문의 서혜순(58세, 전주시 효자동)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9일 사단법인 한국서도협회 전북지회(지회장 서홍식)에 따르면 우수상에 구연식(70세, 전주시 평화동), 박정영(41세, 부산시 동래구), 성기순(61세, 대전시 동구)씨가 선정되었으며, 특선상 및 삼체상에 21명, 특선 91명, 입선 156명이 선정됐다.
  서혜순씨 작 ‘대나무(竹)’는 풍죽에 괴석을 곁들인 작품으로 구도가 뛰어나고 묵색이 세련된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되어 심사위원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대상작으로 뽑혔다.
  원로부문 우수상 구연식씨 작 ‘한거즉사(閑居卽事)’는 당의 손과정 초서법을 기본으로 한 소박하고 여유있는 글자의 구성이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문인화부문 우수상을  박정영씨 작 ‘매화(蘭)’는 화폭을 휘감는 활달한 구도에 전통적 구륵법으로 꽃을 그린 후 약간의 채색을 곁들인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작품으로 평가됐으며 한문부문 우수상 성기순씨 작 ‘삼봉선생시(三峰先生詩)’는 해맑은 묵법으로 소박한 필획의 구성이 보는 이의 시선을  머물게 하는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제14회 전북서도대전에는 한문부, 한글부, 문인화부, 서각부, 전각부, 원로부 등 6개 부문에 총 350점이 출품됐으며 심사위원장은 조태수씨가 맡았다.
  조태수 심사위원장은 “올해는 출품작들이 임서의 수준을 넘어서 창작열이 높은 우수한 작품들이어서 전북서도대전이 신뢰성 있는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평하였다.
  입상작 시상식은 5월 4일 오후 4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에서 열린다. 입상 작품전시는 같은 장소에서 5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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