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단체장 후보들의 희망공약으로 일자리 창출을 손꼽았다.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우리동네 공약 우체통을 통하여 수집된 도지사 및 교육감에게 바라는 유권자 희망공약을 담은 '우리동네 희망공약집'을 도지사·교육감 예비후보자 등에게 각각 전달했다.

도지사에게 바라는 희망공약은 경제분야에 집중된 반면, 교육감에게 바라는 희망공약(546건)은 방과후 돌봄교실 확대를 비롯해 학교폭력 예방대책과 교육의 질 향상 등 다양한 바람이 담겨있다.

도지사에게 바라는 희망공약(772건)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경제·사회분야는 일자리 창출(122건), 경제 활성화(69건), 노인 및 생활보호대상자 복지확대(33건), 지방자치·정치분야는 다문화정책, 전주시 통합 등이 제안으로 들어왔다. 단순의견은 전북을 발전시켜 달라는 의견도 다수 제안됐다.

이 외에 각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바라는 희망공약도 경제 분야에 집중됐으며, 특히 일자리 창출, 복지 향상 등 도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공약이 다수 제안되어 유권자와 후보자 모두 지역의 주요 현안과 관심사를 확인할 수 있어 생활밀착형 정책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후보자가 제시하는 공약의 실현가능성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명확한 공약 제시 및 이행을 바라는 의견이 다수 제안돼 정책선거 실현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동네 희망공약집은 지난 3월 한 달간 도 및 각 구·시·군선관위의 공약우체통으로 접수된 3895건의 우리동네 희망공약을 경제(761건), 교육·환경(314건), 사회·복지(1307건), 정치·행정(300건), 교통·문화(144건), 기타(151건) 등 분야별로 정리한 것이다.

각 구·시·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각 시장·군수 예비후보자 등에게 지방자치단체장에게 바라는 희망공약을 전달했고, 우리동네 희망공약을 전달받은 예비후보자들은 유권자들의 희망공약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전북선관위는 “후보자가 유권자의 정책 선호를 쉽게 파악하고 실현 가능한 정책과 공약을 지속적으로 개발·실천하는데 우리동네 희망공약집이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후보자, 유권자 등이 적극 동참하여 정책선거 분위기 조성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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