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방법원 파산부가 지난 9일 회원제 18홀을 운영하고 있는 익산 웅포관광개발(주)에 대해 직권파산을 선고했다.

베어포트리조트는 웅포관광개발에 대한 직권파산이 선고됨에 따라 법원이 선임하게 될 파산관재인(변호사 유길종)은 웅포관광개발의 재산과 채무를 정리하는 절차에 돌입 청산절차를 밟을 것이다고 10일 밝혔다.

웅포관광개발은 5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자산으로 4,000억원의 달하는 채무를 감당하지 못하고 부도가 난 이후 정상적 골프장운영이 불가능했었다고 덧 붙였다.

이에 베어포트리조트 현 경영진은 전 경영진(웅포관광개발, 한울아이앤씨)이 박탈했던 베어코스 18홀에 대한 시설이용권리를 회복시켰고, 이같은 권리는 시장에서 회원권의 약 30%로 거래가 되는 등 정상운영의 모습을 갖추어 왔다고 주장했다.

베어포트는 또 회생계획을 수립하고 웅포관광개발이 연체하고 있는 국세 등 83억 원을 변제키 위해 약 71억원의 재원을 대여하고 리버코스도 향후 10년의 회생기간을 저리로 임대하는 등 웅포관광개발의 회생을 추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베어포트는 자체 회생계획안을 철회하고 더 높은 현금변제율을 제출한 웅포관광개발 회생관리인의 회생계획안에 찬성하는 등 회생을 적극 지원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회생계획안의 캐스팅보드를 가지고 있는 전북은행과 예금보험공사의 회생반대로 지난 3월 중순께 회생절차가 법원에서 폐지되었고, 회생계획안이 부결되어 전주지방법원 파산부가 직권 파산을 선고했다고 설명했다.

베어포트의 한 관계자는 “다양한 방법으로 주주제 골프장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직권파산은 웅포관광개발을 정리하는 절차에 돌입한 것일 뿐 당사가 약속한 515명의 주주회원권리보호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또 “파산이 종결되면 리버코스에서도 515명의 주주회원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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