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도시열섬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복지시설과 취약계층 가구 노후건물, 주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쿨루프 사업(Cool Roof)’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쿨루프’는 햇빛과 태양열의 반사 및 방사효과가 있는 밝은색(흰색계열) 도료를 옥상에 시공해 지붕의 열기 축적을 감소시키는 공법으로, 에어컨과 선풍기 등 별도 냉방시설 가동 없이 건물 온도를 자연적으로 3~4℃ 낮출 수 있어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시는 경로당과 지역아동센터, 취약계층 가구 등 50여 곳을 선정하고,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전주지역 대학교 자원봉사동아리 등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백순기 시 복지환경국장은 “쿨루프 사업은 적은 비용으로도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과 온실가스 감축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향후 시공 전·후 모니터링과 성과분석을 통해 점차 대상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