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고용시장에 여전히 ‘한파’가 불어 닥치고 있다.

11일 호남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3월 전라북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고용률은 57.4%로 전년동월에 비해 0.8%p 하락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69.2%로 전년동월비 0.4%p 소폭 상승했으나, 여자는 46.1%로 전년동월에 비해 1.9%p 큰 폭 하락했다.

취업자는 90만 1000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1만 3000명(-1.5%) 줄었다.

산업별로 보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업종은 ‘도소매․음식․숙박업’으로 1만 1000명(-6.2%) 감소했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 영향 등으로 인해 취업자가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5000명(-1.6%), 건설업 1000명(-1.4%), 전기․운수․통신․금융업 1000명(-1.1%) 등 순으로 줄었다. 반면, 제조업은 5000명(3.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전년동월에 비해 관리자, 전문가는 2000명(1.0%) 등에서 증가했으나, 기능․기계․단순노무종사자는 8000명(-2.7%), 서비스․판매 종사자 6000명(-2.7%) 등에서 감소했다.

3월 비임금근로자수는 29만 4000명, 임금근로자수는 60만 6000명으로 나타났다. 비임금근로자는 전년동월에 비해 2만 6000명(-8.0%) 감소했고, 이 중 자영업자는 1만 9000명(-7.5%) 줄었다.

임금근로자는 전년동월에 비해 1만 2000명(2.0%) 증가했고, 이 중 일용근로자 1만 명(24.6%), 임시근로자 9000명(5.4%) 증가했다.

이어 도내 15세이상인구(생산가능인구)는 157만 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1000명(-0.1%) 줄었다. 경제활동인구는 93만 2000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1만 8000명(-1.9%) 감소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59.4%로 전년동월비 1.1%p 하락했다.

반면, 비경제활동인구는 오히려 증가했다. 도내 비경제활동인구는 63만 8000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1만 7000명(2.8%) 증가했다.

가사는 23만 4000명으로 2만 7000명(13.0%), 통학은 14만 9000명으로 1만 1000명(7.7%) 증가했으나, 육아는 3만 3000명으로 2000명(-6.2%) 줄었다.

한편, 3월 도내 실업자는 3만 1000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5000명(-13.5%) 감소했다. 남자는 1만 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000명(-14.2%), 여자는 1만 2000명으로 2000명(-12.5%) 감소했다. 실업률은 3.4%로 전년동월대비 0.4%p 하락했으며, 남자는 3.5%로 전년동월비 0.6%p, 여자는 3.1%로 0.3%p 하락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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