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1일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회장을 만나 4차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슈밥 회장은 세계적으로 10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제4차 산업혁명’의 저자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슈밥 회장에게 “새 정부는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을 국가 혁신성장의 중요한 목표로 설정하고 있는데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4차 산업혁명에 어떻게 적응할지 많은 조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슈밥 회장은 “한국이 4차 산업혁명에 높은 관심이 있고, 잘 적응하고 있다”며 “저는 4차 산업혁명센터를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바 있다. 서울에 이 자매기관을 설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은 사이버안보 역량에 좌우된다. 이 부분에 있어서도 한국과 협력해 나가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슈밥 회장은 남북대화의 진전에 대해서도 지지 입장을 밝히며 “북한 문제는 경제적 측면도 매우 중요해질 것이기에 세계경제포럼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 다보스포럼에서는 한국을 화두의 중심에 둘 것”이라며 문 대통령에게 다보스포럼 초청의사를 전달했으며, 문 대통령도 “참석을 위해 최대한 노력 하겠다”고 화답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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