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지킴이’ 노병만씨가 제8회와 제9회 전국독도수호결의대회를 남원과 독도에서 연달아 개최한다.

노씨는 오는 15일 남원 사랑의 광장에서 국악놀이예술단 주최로 제8회 전국독도수호결의대회를 연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마땅히 가져야할 국토수호의 사명감 고취와 애국심 함양을 위한 행사로, 독도에 대한 일본의 만행과 망언을 상기시키고 작지만 큰 울림으로 대한민국 땅 독도를 지켜내겠다는 취지다.

국악놀이예술단의 독도 난타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본대회가 진행되며, 독도가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임을 천명하고 일본의 역사왜곡을 비판하는 내용의 독도 수호 결의문을 낭독한다.

이어지는 문화행사에서는 그림과 글씨, 대금·단소·소금 연주, 시 낭송, 노래, 판소리, 가야금병창 등에 이어, 독도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문화행사 뒤에는 사랑의 광장에서 제일은행까지 시가행진도 펼칠 예정이다.

노씨는 또 오는 18일에는 독도를 직접 찾아 제9회 전국독도수호결의대회를 개최한다.

남원국악놀이예술단 회원들과 함께 독도에 올라 독도 경비대원들을 격려하고 현지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노씨는 부친이 일제에 의해 징용으로 끌려가 심한 부상을 입고 평생 장애인으로 살다 돌아가신 데다 일본의 독도 망언이 이어지면서 더 이상 분노를 참지 못하고 ‘독도지킴이’로 변신했다.

지난 2012년 4월 대마도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30여회에 걸쳐 일본의 잘못된 역사인식을 바로잡고 만행을 규탄하는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여러 차례 폭행을 당하거나 체포 및 소환을 당하면서도 끝내 뜻을 굽히지 않고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노씨는 “일본이 독도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제국주의 침략전쟁에 의한 점령지의 권리, 나아가서는 과거 식민지 영토권을 주장하는 것이며. 이것은 한국의 완전한 해방과 독립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규탄하고, “일본 정부는 왜곡된 영토교육을 즉각 중단하고, 위안부 피해자들께 진정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무릎 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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