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이 베니스와 두바이 같은 세계적인 수변도시로 거듭난다.

새만금개발공사 출범에 앞서 차별화된 개발 콘셉트 및 전략을 세워 현 정부 국정과제인 ‘새만금 공공주도 매립’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2일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개발공사 출범에 앞서 공공주도 선도사업에 대한 기본구상 수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개발청은 지난해 말부터 국제협력 용지 일부(6.6㎢)를 선도적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으며 이날 착수 보고를 시작으로 기본구상 용역을 추진한다.

개발청은 선도사업 지역 기본 구상과 관련해 ‘친환경 스마트 수변 도시’를 주제로 기본구상과 사전 타당성 조사를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선도 사업 지역은 인공해변·수상호텔 등 다양한 수변 문화 공간, 단독주택형 수변 주택단지, 인공 수로를 활용한 소호(SOHO) 지구 등 특화된 기능을 도입해 새만금만의 특징을 가진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선도사업과 연계된 국제협력 용지·관광레저용지 등이 새만금 전체 계획과 조화된 미래 혁신성장거점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단계별 개발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수변 문화 공간에는 레저체험, 수변 휴식 등 다양한 수상레저공간을 조성해 수상레포츠, 축제·이벤트 등을 개최할 계획으로 초기 투자자에 한해 저렴한 토지공급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투자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수변 주택단지는 수상가옥, 마리나, 보트 부두, 인공 비치 등을 조성해 쾌적한 수변경관 및 수변 레포츠를 즐길 수 있으며 차별화된 공간 마련을 위해 띄움구조나 플로팅 건축물로 개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소호지구는 수로를 중심으로 업무·상업·주거 공간이 복합된 지구를 조성해 수로로 연결된 베니스와 같은 물의 도시 이미지로 구축된다.

개발청은 선도 사업 기본 구상을 토대로 올해 6월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며, 9월 설립되는 새만금개발공사와 협력해 사업을 조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공공의 선도적 투자를 통해 새만금에 베니스, 두바이 같은 세계적 수변도시를 만든다면 민간 투자도 활성화될 것”이라며 “새만금만의 특화된 기능과 문화를 갖춘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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