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의 새로운 명소가 될 지리산허브밸리가 오는 27일 개장한다.

남원시로부터 지리산허브밸리 위탁을 맡은 ㈜엔이에스티는 오는 27일 그랜드오픈에 이어, 허브 개화가 본격화되는 6월부터 대규모 허브축제를 열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난 2005년 전국 유일의 허브산업특구로 지정된 지리산허브밸리는 현장체험학습과 단체 체험을 위한 허브체험농원과 허브사이언스센터, 자생식물환경공원이 조성돼 있다.

허브체험농원은 육묘장, 허브정원 뿐만 아니라 경관정원을 갖추고 있어 유치원에서부터 일반 단체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허브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2017년에는 각종 교육기관의 현장체험학습 등이 이어지면서 전국에서 6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교육과 선진지 벤치마킹을 위한 필수 방문지로 자리잡고 있다.

허브복합토피아관으로 알려져 있는 허브사이언스센터에는 허브식물원을 비롯한 다양한 전시시설과 체험관, 열린연구실이 들어섰다. 허브사이언스센터의 핵심시설인 열린연구실은 허브에서 에센셜오일 등의 원료를 직접 추출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보는 원스톱 허브체험을 제공한다. 특히 허브의 재배에서부터 수확-추출-DIY 제품제조까지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는 곳은 국내에서 열린연구실이 유일하다.

자생식물환경공원에서는 동화마을, 놀이마을, 사랑마을 등 3개 마을로 구성돼 있다. 동화마을에는 라벤더동산이 조성돼 있으며, 오작교, 혹부리 영감, 금도끼은토끼, 도깨비나라 등의 조형물을 통해 동화속으로 여행을 할 수 있다. 놀이마을은 로즈마리 향기를 맡으며 소풍을 즐길 수 있고, 사랑마을은 핑크빛 철쭉동산 아래에서 가족과 연인들이 사랑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

㈜엔이에스티는 지리산허브밸리를 남원허브산업의 과학기술을 담은 허브사이언스파크로 변모시킬 꿈을 키우고 있다. 이를 위해 지리산의 자생허브와 남원의 허브 9가지를 원료로 하는 제품들을 모아 나인허브 브랜드를 구성할 계획이며, 150억원의 자본을 투자해 허브복합테라피센터를 조성 중이다.

허브복합테라피센터에는 사우나, 컨벤션홀, 휘트니스센터, 유럽형매장, 식당, 호텔 등의 체험형 문화공간과 관광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숙박, 휴식, 식사, 각종 행사 및 나인허브 브랜드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지리산의 자연환경과 남원허브산업의 과학기술력이 융합돼 허브사이언스파크로 거듭나는 지리산허브밸리가 개장하면서 지난 10여년간 추진해 온 허브산업이 결실을 맺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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