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구림면 아이들이 순창읍 까지 가지 않아도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군은 지난 13일 구림면 운암리 작은도서관에서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구림면 작은도서관은 순창군의 면 지역에서는 동계면 작은 도서관 이후 두번째로 문을 연 도서관이다. 특히 면지역 작은도서관은 아이들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함께 모여 책도 읽고 이야기도 나누는 문화 사랑방으로서의 역할도 해내고 있어 구림면민들이 거는 기대도 크다. 실제 이번에 문을 연 구림면 작은 도서관에는 서가와 열람공간은 물론 주민들을 위한 모임공간, PC 활용 공간 등 통합공간으로 조성되어 성인들의 여가 문화 활용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운암리 복지관 2층에 165㎡규모로 들어 섰으며 서가 21개에 도서 9천권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추진한 작은도서관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했으며 국비 7천만원을 포함 총 1억 6천만원이 투자됐다. 특히 운영은 구림면주민자치위원회에서 위탁 운영함으로써 지역민의 의견이 잘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관식에는 황숙주 순창군수와 김종섭 군의회의장, 최영일 도의원, 전라북도 구형보 문화예술과장, 구림면기관단체장 및 구림면민 150여명이 참석해 작은도서관 개관을 축하했다.

황숙주 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구림면에 작은 도서관이 문을 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면서 “작은 도서관이 구림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주민들의 여가 활용은 물론 문화사랑방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올해 쌍치면 쌍계리 커뮤니센터 내에 3억 3천만원을 투자해 면지역 세 번째 작은도서관을 건립해 도서관 접근성 향상과 농촌지역 정주여건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순창=이홍식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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