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문동신 시장의 3선 연임으로 막을 내리면서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된 군산지역에서는 모두 11명의 예비후보가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반면 군산지역 유권자들은 예비후보자 난립에도 불구하고 무너진 경제를 되살릴 적합한 인물 찾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번 군산시장 선거에서 특별하게 부각되는 인물이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지난 13일 5명이 출사표를 던진 군산시장 선거와 관련 공천심사위원회를 열고 최근 다양한 여론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 이재호 전 전북도당 부위원장을 제외한 강성옥 전 군산시의회 의원과 강임준 전 전북도의회 의원, 문택규 전 전북도당 공명선거실천위원장, 박재만 전북도당 일자리특별위원장 등 4명을 경선 예비후보로 결정했다.

권리당원 ARS투표 50%와 일반국민 안심번호 여론조사 결과 5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선도 이번 주까지는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보여 해당 예비후보 사무실 관계자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특히 경선에 오른 4명의 예비후보자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권리 당원 조사 결과에 따라 후보 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본선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민주당 경선에서는 현대중공업 철수와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경제적 위기 상황에 처해있는 군산을 구해낼 적임자가 누구인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경선 기간 동안 각 후보 캠프에서도 이와 관련한 대안과 각자가 적임자임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라일보 등 도내 신문 방송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초접전으로 치닫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각 후보마다 당원 표심의 중요성이 한 층 커져가고 있다. 따라서 경선에 오른 해당 후보 사무실에서는 제대로 된 표심 공략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보고 전략 짜기에 고심하고 있는 분위기다.

바른미래당은 강금식 전 국회의원과 진희완 전 군산시의회 의장이 출마를 선언하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김귀동 변호사와 박종서 전 연합뉴스 전북지사장 등 2명이 경쟁을 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경선 방법 등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각 당별 후보자에 대한 본선 진출자는 늦어도 이달 안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국민의당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분당되면서 탈당을 한 뒤 무소속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서동석 후보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민주당 후보의 뒤를 추격하는 경쟁자로 부각되고 있어 각 당의 본선 진출자가 결정되면 의외의 판세가 그려질지 주목되고 있다. 이 밖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무소속 조남종 세무사가 출마표를 던지고 본선 출전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번 선거와 관련해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정의당 등에서 막판에 후보자를 낼 경우 본선에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무소속 등을 포함해 최소 5~6명의 후보자가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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