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아시아 문화심장터 프로젝트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주민역량강화사업을 추진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중앙동과 풍남동, 노송동 등 전주 구도심 일원 약 1.43㎢(43만2575평)에 오는 2020년까지 총 182억 원을 투입하는 ‘전주 전통문화 중심의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올 연말까지 주민역량강화 지원사업을 전개한다.

민관 협력으로 추진되는 주민역량강화 지원사업은 도시재생사업이 종료되는 오는 2020년 이후에도 민간 주도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당지역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공동체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원도심 축제학교와 술래모임 공동체 사업 지원, 고물자골목 재생사업지원, 사회주택, 부동산신탁 협동조합, 한 수(手) 배워볼까, 어메니티(쾌적성, 도시미) 프로젝트 등이 대표사업이다.

시는 우선, 원도심 축제학교를 통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축제의 기획과 운영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 주민들이 직접 축제를 열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전문가 워킹그룹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어메니티 프로젝트를 통해 원도심 환경개선에 대한 의견을 수렴,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가꿔 나갈 방침이다.

또한 원도심에서 ‘술’ 관련 창업을 원하는 일반시민들과 원도심 술집과 카페, 밥집 주인장들이 함께 전주의 술 문화를 들여다보고 상인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사업도 전개한다.

아울러 조선시대 은방골목이 형성된 전주의 옛길이자, 해방 이후 구호물자가 거래됐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고물자(구호물자)골목 주민들은 골목환경과 외관을 정비하고, 소규모 갤러리와 공방 커뮤니티센터 등을 조성해 전통공예와 관련된 공방 등 전통문화 관련 사업을 활성화시키는 고물자골목 재생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문화교실에 참여하게 된다.

또, 골목장인 15명의 인터뷰와 과거와 현재의 인쇄물을 기록하는 사업도 전개된다.

이와 함께 주민역량강화사업으로 2~3층의 공실을 갖고 있는 건물주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해 사회주택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사회주택’,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부동산 관리를 위한 사회적협동조합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부동산신탁 협동조합’, 원도심에서 활동하는 지역작가와 청소년이 참여하는 진로체험 프로젝트인 ‘한 수 배워볼까’ 등도 전개한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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