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립자 분무기 아토머 I, II를 생산하는 ㈜캠스텍은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모터 제품개발과 테스트를 완료한 상태로, 계약이 체결될 경우 북미 그린하우스시장 진출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업체는 브라질에 본사를 둔 대형 스프레이 제조업체 Jacto와의 초미립자 분무기에 대한 기밀유지협약(NDA)을 체결, 북미를 포함한 남미시장까지 진출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OEM생산 또는 라이센싱 계약이 기대된다.

탄소발열방석을 제조하는 ㈜피치케이블의 경우, 미국에 15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연간 5000억 가량의 매출을 달성하는 고급 잡화매장인 Brookstone에 제품등록을 완료, 온·오프라인에서의 활발한 판매가 기대된다. 또 유통업체 JustBrand는 탄소발열방석 외 스노우멜팅 기술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고, OEM계약을 위한 MOU체결을 논의중이다.

이처럼 전주시가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해 글로벌 스타기업으로 키우는 우수한 중소기업들의 미국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시는 ‘2017년 글로벌 스타기업 발굴사업’에 선정된 ㈜캠스텍, ㈜피치케이블 등 2개 기업이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경쟁력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잠재 고객을 확보해 수출계약을 앞두는 등 글로벌 스타기업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시와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카이스트 전북지역혁신센터. 텍사스 주립대학교가 함께 진행한 글로벌 스타기업 발굴육성사업은 최근 3차년도 사업이 완료됐다.

사업 주관·후원기관과 참여기업들은 이날 한국탄소융합기술원 탄소기술교육센터에서 진행된 3차년도 성과간담회를 통해 사업추진 경과와 성과물, 해외시장 개척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후속기업으로 선정된 2개 업체도 맞춤형 해외마케팅 지원속에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한 디딤돌을 착실히 놓았다.

탄소를 응용한 마스크팩을 제조 생산하는 ㈜이앤코리아는 미국의 100대기업인 Forever21이 론칭한 뷰티 전문 오프라인 매장인 ‘Riley Rose’ 진출에 성공, 현재 캘리포니아와 위스콘신, 일리노이 주 외 7개의 주에 위치한 오프라인 전 매장에서 탄소마스크팩이 판매되고 있다.

콘크리트 펌프트럭 슬러리 이송관 파이프를 제조하는 ㈜티엠시도 세계 콘크리트 펌프트럭 파이프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세계 1·2위를 달리는 다국적 기업 푸츠마이스터(Putzmeister)와 슈빙(SCHWING)과의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을 총괄한 채수찬 카이스트 교수는 “글로벌 스타기업 발굴육성사업을 통해 전주 기업들이 상당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더 많은 기업들이 협소한 국내시장을 벗어나 세계시장에서 성공신화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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