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제공

탄소섬유와 3D프린팅 등 전주시 신성장동력산업의 결정체인 친환경 전기자동차가 대한민국 탄소산업을 이끌 전망이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하 기술원)은 19일부터 오는 5월 말까지 대전 중앙국립과학관에서 열리는 ‘과학의 날 기념 특별 전시프로그램’에서 3D프린팅 제조기술로 탄소복합소재를 활용해 제작한 친환경 커뮤터카를 전시한다.

커뮤터카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탄소섬유강화 3D프린팅 전기자동차(BASTA)로, 국내 최대 규모(가로 2.5m, 세로 2.5m, 높이 2m)의 대형 3D프린터를 통해 한 번에 고속으로 출력됐다.

커뮤터카는 지난해 최초 선을 보였으며, 이달 초 전주에서 진행된 ‘2018 제5회 국제 3D프린팅․드론 코리아 엑스포’에서는 1호차와 비해 대형부품을 한번에 출력할 수 있는 소재와 출력기술이 개선된 2호차 모델이 등장했다.

기술원은 2년간의 연구를 통해 대형 3D프린팅 장비, 탄소섬유강화 프린팅소재, 프린팅 소프트웨어, 자동차 디자인 및 제작 등 3D프린팅 관련 기초기술을 자체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탄소소재를 고분자수지에 섞어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은 3D프린터용 소재를 자체 개발해 특허 등록도 완료한 상태다.

기술원은 대형 3D프린팅 기초기술을 활용해 산업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적용 가능한 대형 목업(mock-up) 분야의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원 오제하 박사는 “3D 프린팅 기술은 금형제작 없이 다양한 제품 생산이 가능해 제품개발 소요 시간 및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차세대 핵심기술”이라며 “전기자동차의 기본 플랫폼에 3D프린팅으로 디자인한 자신만의 고유 자동차를 갖는 시대가 곧 도래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시 관계자는 “고정밀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제조기술 확보는 정밀기기, 우주 항공,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정밀 부품 소재 개발에 응용이 가능해 신산업 창출까지 기대된다”며 “어렵게 확보한 원천기술과 인프라를 한층 고도화 해 지역의 확실한 미래 먹거리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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