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관내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농업용 지게차, 굴삭기, 스키로더 등 소형 특수농기계의 면허취득을 지원해 호응을 받고 있다. 농기계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사용은 물론, 농기계 임대사업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일 남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환중)에 따르면 지난 2010년도부터 관내 농업인들의 소형특수농기계 면허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비 지원 대상은 남원시에 거주하면서 영농에 종사하고 있는 농업인 중 3톤 미만의 굴삭기, 지게차, 스키로더 면허취득을 희망하는 농업인이다. 전문교육기관에서 교육을 수료하고 조종사면허증을 교부받으면 교육비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2017년까지 총 1,300여명이 남원시의 교육비 지원 혜택을 받아 소형 특수농기계의 조종사면허 취득을 지원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에도 100명의 농업인에게 조종사면허 취득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미 72명이 원하는 면허를 취득해 활용하고 있는 상태여서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되기 전에 100명 달성은 무난하리라는 전망이다.

농업인들의 면허취득이 크게 늘어나면서 농기계 임대사업도 활성화되고 있다. 굴삭기의 경우 2016년에 618회에서 2017년에는 713회로 임대 횟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인들의 만족도도 높다. 한 농업인은 “아직은 전문가같이 자연스럽게 이용하기는 어렵지만 아주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원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면허취득자의 교육비 지원을 통해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안전한 농작업이 이뤄짐으로써 농업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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