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승호 남원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7~18일 치러진 당내 경선투표에 이의를 제기하며 20일 중앙당과 전북도당에 재심을 신청했다. 또 법원에 결과보존 가처분 신청도 함께 청구했다.

윤 예비후보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6.13지방선거를 위한 당내 경선과정에 있어 경선원칙에 반하는 심각한 절차상 문제와 하자가 발생했다”며 “민주당은 심각한 절차상 문제와 하자를 바로잡아 문재인 정부와 당이 추구하는 투명한 과정, 공정한 절차를 거쳐 정의로운 결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예비후보측이 주장하는 내용은 시민 여론조사(안심전화선거인단)의 경우 당이 정한 공직후보자 추천심사 기준 및 방법에 따라 남원시(유권자 50만미만 기초단체장)의 경우 신청 수 2만1000명 가운데 표본 수 700명으로 되어 있는데도 700명의 3배에 가까운 1,900여명에게 투표하도록 진행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윤 후보측은 “현역 단체장에게 유리한 상황을 제공할 뿐 아니라 당에서 정한 경선방법과 규칙에 명백히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윤 예비후보 측은 또 권리당원 투표는 물론 시민 여론조사 투표까지도 서울의 1개 회사에서 실시했던 것도 문제로 제기하고 나섰다.

윤 예비후보는 “같은 회사, 같은 공간에서 동시에 투표가 진행되며 투표과정에서 실시간으로 집계되는 결과에 따라 안심번호선거인단의 선거인 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은 아니었는지 합리적인 의심을 갖게 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지난 17~18일 실시된 남원시장 경선 여론조사 결과는 이환주 39.17%, 윤승호 37.33%, 이상현 23.51%로, 1위와 2위와의 격차는 1.8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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