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바다가 또 한번 안전해졌다. 해경이 고군산군도 사고 대응을 위해 최신 연안구조정을 새만금 신치항에 배치했다.

군산해양경찰서는 “해양안전 환경 변화에 효율적 대응과 신속한 현장 출동을 위해 최신형 연안구조정(S-96)을 새만금 파출소(신치항)에 배치하고 연안 구조정의 세대교체를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배치된 연안구조정은 해경이 운용하던 기존 장비에서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은 최대한 살린 통합 모델로, 가볍고 튼튼한 알루미늄(AL) 재질에 최대 28명까지 탑승이 가능하고 35kn(노트) 이상의 속력을 자랑한다.

이 구조정의 최대 장점은 선체 복원(復原)이 가능하다는 것. 항해 중 불의의 사고로 선체가 전복될 경우 설비가 자동으로 정지되고 통풍구가 차단된 뒤 원상태로 바로 돌아오는 일명 ‘오뚝이’ 기능이 탑재돼 있다.

또한 최대 3m 파도에도 정상 운항이 가능하고 크레들(cradle)과 같은 각종 구조장비가 선체 앞ㆍ뒤, 좌ㆍ우에 장착됐으며, 최신 항해장비가 안전하고 신속한 구조를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박종묵 군산해경서장은 “최신예 구조장비 배치로 ‘초’를 다투는 치열한 현장에서 보다 빠르게 도착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장비의 세대교체가 해양구조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끌어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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