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지역 고등학생들이 해외 견문을 넓히고 역사를 바로 알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군은 올해부터 관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해외 역사탐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순창고, 순창제일고, 동계고 등 관내 3개 고등학교 학생 2학년 252명을 대상으로 하며, 5월부터 11월까지 학교별로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역사박물관, 귀무덤, 도시샤대학교, 오토루 마을 일대를 방문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일본에 전파된 찬란했던 백제 문화와 일제 강점기 항일운동의 역사적 현장을 방문해 지역 학생들에게 자랑스런 백제의 얼을 느끼고, 항일정신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군은 최대 50만원 한도 내에서 개인당 소요경비의 70%까지를 지원할 예정이다.

실제로 군은 고등학교 해외 역사탐방을 위해 지난 3월 조례를 제정하고, 1차 추가경정 예산을 통해 군비 1억2600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추경예산 확보는 황숙주 군수를 비롯한 집행부의 노력과 김종섭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모두의 동의와 협조로 이뤄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학생들에게 무한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집행부와 의회간 협력으로 해외테마를 진행한 데 대하여 지역주민들의 호응도 높다.

순창제일고 2학년 한 학부모는 “아이들에게 해외역사 탐방 기회를 주신 군청 관계자들과 의원 모두에게 감사를 표한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개발하고 실행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이 사업을 통해 지역 학생들이 폭넓은 지식과 경험을 쌓고 백제문화와 일제강점기의 현장을 직접 방문해 우리나라의 역사문화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안목을 넓히고 꿈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재봉 행정과장은 “지역 학생들이 이번 해외역사탐방을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과 학창시절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 면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학교측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창=이홍식기자. hslee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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