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주최하고 (사)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이사장 김영진)가 주관하는 제51회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가 ‘동학농민혁명으로 꿈꾸는 통일’이라는 슬로건(slogan)으로 내달 12일부터 2일간에 걸쳐 황토현전적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계승사업회는 “이번 기념제를 통해 정읍을 1894년 보국안민과 제폭구민을 기치로 일어났던 동학농민혁명부터 4.19혁명, 5.18혁명, 6.10항쟁, 그리고 2016년 촛불혁명으로 이어지는 혁명사(史)의 과정을 느낄 수 있는 교육놀이터로 만들겠다”고 행사 의미를 밝혔다.

특히 계승사업회는 단순 즐길거리와 놀거리가 아닌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둔, 교육적이면서도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역사교육의 장 정읍’과 ‘음악으로 만나는 동학농민혁명’, ‘황토현에서 만나는 정읍’을 주제로 모두 19개 세부행사 중심의 기념제로 치른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23일 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와 기념제 준비 상황 보고회를 갖고 기념제 전반에 대한 점검과 함께 기념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 상호 협조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시와 계승사업회는 “올해 기념제는 ‘추모’에 중심을 두고 있다”며 “그 어느 해 보다 의미가 있는 행사를 마련,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이자 성지로서의 정읍의 위상을 재확인하고 정읍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동학정신을 한층 더 계승・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계승사업회는 이번 기념제를 계기로 국가기념일 제정(황토현 승전일 5월10일)이나 동학농민혁명 국가 기념공원조성사업 등 동학농민혁명 관련 사업도 한층 더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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