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3 지방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역 단체장이 출마하지 않아 ‘무주공산(無主空山)’ 상태인 김제시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각 정당들의 후보자들의 총성 없는 전쟁이 가속화 되고 있다.

우선, 김제시장 선거는 각 정당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의 양자대결 구도로 좁혀지고 있다.

특히, 김제시장은 도내 14개 자치단체장 자리 중 내리 3번을 무소속 후보에게 내줘 더불어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등 각 정당마다 김제 시장 자리를 놓고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예고돼 이번 선거에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천이 당선’이라는 등식이 팽배하면서 김제시장 후보를 결정에 적지 않은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 4일과 5일 전라일보사 등 언론 4개사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기초단체장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차범위의 박준배와 정호영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1차 컷 오프에서 경선에 합류한 이홍규, 나유인, 신상욱 등 후보들의 반격이 만만치 않아 본선행 티켓을 잡기 위해 당내 경선에서 배수진을 치고 지역유권자들에게 지지를 어떻게 이끌어 낼 것인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돼 5월 초쯤 김제시장후보자가 결정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평화당은 강병진 전 도의원과 현 시의원 정성주 후보 간 양자대결 구도가 예상 됐지만 강병진 전 도의원이 지난 12일 김제 시장 출마 사퇴 기자회견을 갖고 같은 당 정성주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서 당내 경선 없이 정성주 후보가 김제시장 본선행 티켓을 확보 했다.

강병진 전 도의원은 "최근 김제시장후보군들이 난립하고 선거가 과열, 혼탁양상을 보이고 있어 적어도 민주평화당 만큼은 화합과 통합으로 시민들이 올바르게 선택 할 수 있어야한다"며,“선당후사의 심정으로 당과 소속후보들의 승리를 위해 밀알이 되겠다”며 사퇴 배경을 밝혔다.

강 전 도의원은 “김제시는 지난10여 년간 국회의원과 시장이 당이 달라 지역발전에 커다란 걸림돌이 되어왔다”며 “정치적철학과 소신, 능력 그리고 젊음과 비전을 고루 갖춘 정성주후보가김제시의 옛 영광을 재현하도록 김제 시민들께서 당선시켜 주 실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이번 6.13선거에 김제시장은 지방자치법 제87조 단체장의 임기 등에 명시된 3선연임 제한 규정에 따라 선거에 출마하지 못해 후보자들의 움직임이 타 지역보다 일찌감치 발걸음이 분주했다.

결국, 다음주 김제시장후보가 결정되는 더불어민주당과 내부결속을 다지며 후보단일화에 성공한 민주평화당간 양당대결구도가 점쳐지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현재까지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자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게 중론 있지만 현역국회의원과 대부분의 김제시의원이 포진한 민주평화당의 반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른 관측도 제기된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최종경선에 패한 후보지지자들의 이탈 행보와 이건식 전 시장을 3선까지 이끌었던 지지그룹이 어느 후보자에게 힘을 실어주느냐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제=최창용기자.ccy@jl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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