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지방환경청(청장 김상훈)은 정읍 '월영습지보호지역' 생태복원 사업 2단계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월영습지는 정읍시 송산·쌍암동 일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저층형 산지습지로 독특한 생태적 특성을 갖고 있다.
또 삵, 담비 등 멸종위기종 6종을 포함, 총 702종의 다양한 야생 동·식물의 서식하고 있어 2014년 7월 24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산림식생의 침입, 인간활동에 의한 영향 등으로 습지 전반에 걸쳐 육화 및 건조화가 진행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돼 왔다.
이에 새만금환경청에서는 지난해 1단계 사업으로 작은월영 아래습지에 대한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했고 올해 2단계 사업으로 큰월영 윗습지에 대한 생태복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2억 4000만 원이며 습지의 지형, 지질, 식생 등에 대한 현장 조사가 이뤄진 후 적정 담수량 유지를 위한 둑 복원 등 습지로서의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새만금환경청 이형진 자연환경 과장은 "폐경된 산지습지 복원의 중요한 연구사례가 될 것"이라며 "향후 생태복원사업이 습지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효과 등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참고해 월영습지의 보전 및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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