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을 잃어가는 농업과 농촌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전북도가 육성하고 있는 후계농업경영인을 역대 최대 규모로 선정했다.
도는 2018년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총 389명을 선정하고, 영농창업자금으로 826억2600만원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후계농업경영인육성’은 젊고 우수한 농업인력 확보를 위해 지난 1981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전국적으로 14만4000명, 그 중 전북은 12.5%인 1만8000여명이 선정됐다.
특히, 올해 전북도의 경우, 지난 2015년 339명(623억 원), 2016년 335명(630억 원), 지난해 308명(568억 원)과 비교할 때 역대 최대 규모의 인원이 선정돼 대폭 늘어난 예산지원이 이뤄진다.
영농 창업 자금은 개인당 최대 3억 원까지 지원되며, 농지구입과 농업용 시설 설치, 축사부지 구입 등에 사용할 수 있고, 본인의 사업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사용하면 된다.
2018 후계농업경영인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말까지 희망자 신청을 받아 총 865명(청년창업형 487명, 일반 378명)이 접수했다.
이후 청년창업형은 시군 서류평가와 도 면접평가로 176명을 선정했고, 일반 후계농업경영인은 시군 1차 평가와 전문평가기관인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2차 검증을 거쳐 213명을 추가로 선발했다.
최종 선정자는 남성 309명, 여성 80명(25%)으로 나타났고, 영농형태는 경종 283명, 축산 106명 등 이었다.
또한, 연령별로는 30대가 179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119명, 40대 91명 등의 순 이었으며, 지역별로는 정읍이 57명, 김제 44명, 군산과 부안이 각각 34명 등으로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선정된 후계농업경영인이 전북 농가수의 18%에 달하고, 이들이 농업·농촌의 청년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급속한 노령화와 과소화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농촌과 농업에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후계농업경영인을 선정·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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