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농업인구의 급속한 고령화와 영농철 농기계 사용 증가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농기계에 안전등화장치 부착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남원시에 따르면 농기계 안전사고는 봄·가을에 57% 가량 발생하고 있으며, 농기계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자동차에 비해 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남원시는 농기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매년 안전등화장치가 없거나 노후화된 농기계에 안전등화장치를 부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전등화장치는 야간에 농기계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시인성을 높여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장치로, 적은 예산으로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사업이다.

남원시는 올해 4,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도로운행이 잦은 경운기와 트랙터 등 총 392대의 농기계에 안전등화장치를 부착할 예정이다.

남원시는 이와 함게 고령농업인들이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수시로 안전사고 예방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농업기계 안전등화장치는 농업인들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는 ‘생명불’이다”면서 “전 농기계 보유 농가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부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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